1.2차 세계대전과 산업심리학 발달(1941년∼1945년)
2차 세계대전은 2천 명이 넘는 심리학자를 전쟁 수행에 기여하도록 만들었다. 1차세계대전이 산업심리학의 형성과 인정에 기여한 시기라면, 2차 세계대전은 산업심리학의 발전과 정교화에 기여한 시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차세계대전중의 대표적인 산업 심리학적 업적은 신병들을 군인의 책임과 의무를 배울 수 있는 능력에 따라 5개 집단으로 분류하는군대일반분류검사 [AGCT-Army General Classification Test]를 Brigham이 개발하였다는 것이다. 1,200만 명의군인이 검사에 응하였고 군대 내의 직무 배치에 검사 결과가 활용되었다.
또한, 산업 심리학자들은 장교 교육에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작업 유능성 검사와 보조적인적성검사 개발 그리고 군대에서 필요한 상황적 스트레스 검사 개발과 사용에 참여하기도 한다. 공학심리학이 발전하면서탱크나 전투 비행 사의 선발과 훈련에 관여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장교용 선발 검사로는 미국 전략 사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 OSS)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상황적 스트레스 검사 개발이었다. 이 검사는 3일에 걸쳐서 진행되는 데 여러 가지 심리검사와 관찰로 이루어져 있다. 검사나 관찰은 예를 들어, 나무막대기, 나무못, 나무토막을 주고 1.5M의 정육면체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때 보조자는 피검사자의 실수를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역할을 한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보다 스트레스와 좌절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 주된 평가대상이 된다. 이처럼 2차 세계대전 중 발전한 산업심리학의 선발 연구들은 산업 장면에서 심리학에 기초한 채용검사 사용을 증가할 때 켰다. 가장 관련된 대표적인 면접 검사는 페르미 추정(Fermi estimate)의 문제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페르미 추정을 묻는 문제들은 정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추정하는 과정과 의욕, 열의, 자세나 태도를 관찰하여 그 사람의 인간적 역량을 살피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즈음에는 산업체에서 더 적극적으로 산업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근로자의 결근을 감소시키는 연구를 의뢰하기도 하였다. 1944년에는 미국 심리학회에서 산업 및 경영심리학이 14번째 분과로 개설되었다.
2.사회변화와 산업심리학 발달(1946년∼현재)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심리학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산업심리학의 성장은 미국의 산업과 기술업체의 성장과 맞물려 이루어졌다. 많은 대학에서 산업심리학 과목이 개설되었으며 산업심리학 박사학위 수여가 이루어졌다. 1950년대이후에는 잠수함이나 탱크와 같은 첨단 무기와 항공기의 발전으로 실험심리학과 산업심리학이 접목된 공학심리학이 나타나게 되었다. 초기 공학심리학은 주로 방위산업체와 제휴하면서 발전하였는데, 첨단 무기의 복잡한 계기판이나 기계조작에서 인간과 기계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1964년에는 미국에서 시민 권리 법령(Civil right act) 7조 703항이 제정되었는데, 이 법은 미국 내 여성과 유색인종등 소수집단의 권리를 인정하도록 하는 법이다. 그리고 평등 고용 기회 기구(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s: EEOC)는 1972년 모든 구직자에게 인종, 종교, 성별, 국적과 관계없이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강화된 지침을 마련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산업 심리학자들은 고용과 차별에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1970년에는 미국심리학회 내 산업 및 경영심리학회 분과가 산업 및 조직심리학회로 개명하였으며, 1978년에는 고용주들이 고용지침을 만들어 차별이 없음을 증명하도록 법적 의무화가 진행되었다. 산업 및 조직 전반에서 심리학을 통해 평등하고 공정하게 선발과 배치 및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하도록 압력이 가해졌다. 이러한 정부의 개입은 산업심리학 자들에게 선발의 공평성과 공정한 직무수행평가, 그리고 조직문 화의 변화와 조직 내 갈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였다.
1970년대 이후의 급속한 사회변화는 적응의 문제, 소수자 문제, 그리고 고령자의 증가와 실업, 국제적 기업과 외국 노동자 등에 관한 연구를 산업 심리학자들이 수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합병과 인수의 빈번한 발생, 실직, 전근, 재배치에 따른스트레스 관리와 갈등, 종업원에 관련된 비용이 증가하면서 경제적 효율과 종업원의 만족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직무설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현재에 와서 산업심리학은 경영자나 직원의 사생활 관리와 직업 효율성, 종업원 여가 선용, 가족관계, 정서적 지원 등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IT와 정보화 그리고 인터넷과 전자 통신 기술의 변화, 인공지능과 드론 및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산업 및 조직 그리고 직업과 기계, 소비와 의사결정 그리 고안 전과 위험 해결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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