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심리학의 태동(1)

(3) Scott(1869년∼1955년)
 그림 2. Scott
Scott는 종업원 선발과 심리검사에 대한 흥미와 함께 Watson 이 주로 활동했던 광고심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Northwestern 대학교의 축구선수였던 Scott는 중국 선교사가 되기 위해 신학과를 졸업하였지만, 당시 인기가 좋았던 중국 선교사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선교사 대신 심리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렇게 시작된 심리학자의 길은 20세기의 전환점에서 그를 ‘광고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게만 들었다.
심리학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 CEO들의 반응에 힘입어 Scott는 몇 편의 글을 썼고 그것들이 1903년에 H광도 이론(The theory of Advertising) H이라는 책으로 출판된다. 이 책에서 Scott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한 수단으로 심리학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08년에는 H 광고심리학 H를 출판하였는데, 광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인간의 심리 중에서 모방, 경쟁, 충성, 주의와 같은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후 1차 세계대전 동안 미 육군의 인사 절차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Scott는 산업심리학을 대중과 산업체에 널리 알리고 신임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인사 선발 분야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심리학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4) Myers(1873년∼1946년)
Myers는 영국의 심리학자로 Cambridge 대학 인류학과를 나와 London 대학 심리학과 교수와 Cambridge 대학교수를 지냈다. Myers는 정신 영역의 학문으로만 생각되던 심리학을 일반산업 상업 분야에 응용하여 인간적인 기업윤리를 정립한 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는데, 1921년에는 NIIP(National institute of industrial psychology)라는 산업심리학 관련 회사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Myers는 산업 활동에서 최대 작업량보다는 쉬운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이에 관련한 작업장 사고나 피로, 단조로움, 불안 등을 경감시키는 데 관심을 가졌다. Myers는 산업심리학이 피고와 작업 동작, 작업지도와 작업자 선발 및 관리에 관해 연구해야 한다고 보았다.

(5) Taylor(1856년∼1915년)
초기 산업 심리학자고 살펴보려는 Taylor는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시간과 작업효율에 대해서 연구한 시간 연구자이다. 종업원 생산성을 연구한 공학자이기도 했던데, Israel, Bethlehem의 강철공장에서 작업자, 감독자, 공장장으로 근무하면서 작업환경 재설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 아래가 된다. 한 삽으로 운반할 수 있는 철광석의 최적 하중이 9.8kg이라는 것을 연구를 통해서 밝혀내기도 하였다. Taylor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재료에 따라 삽의 종류를 변화시켜야지만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과학적 관리 방법을 주장하였다. 1911년에는 H 과학적 관리 원칙(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H이라는 책을 출판하였으며,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종업원 임금을 상승시키기 위한 작업환경 재설계를 강조하였다.
Taylor가 강조한 과학적 관리 4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효율적인 작업증진 방법은 경험이 아닌 과학적 연구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적 연구는 과학적 방법, 기록, 평가를 말한다. 둘째, 일 표준 작업량을 과학적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이것을 통해서 협동심의 고취와 조직 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셋째, 과학적 방법의 고 작업자를 선발하여야 한다. 과학적 선발과 교육을 통해서 조직 내 비효율적인 부분 (학연이나 지연)을 배제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넷째, 노사의 항구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하였다. 이것을 위해서 성과에 대한 균등한 분배와 동기 고양, 직무만족, 능률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과학적 관리는 작업자들에 대한 착취나 실직 증가와 과로, 종업원이 지휘하라고, 작업 의욕 저하, 종업원 복지증진에 역행한다는 반론에 직면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비판에 대한 Taylor의 입장은 효율성의 향상이 종업원의 복지를 향상하리라는 것이었다. Taylor는 실직자들은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직무에서 일할 수 있다고 반박하였다. Taylor를 통해 산업심리학과 경영학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심리학이 개개인에게 보다 관심을 기울인다면 경영학은 조직 전체의 효율에 보다 관심을 가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6) Gilbreth 부부
 그림 5. Gilbreth 부부도 있다(Brett. Gilbreth 부부는 기본적으로 Taylor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산업심리학 최초의 박사학위는 심리학사에서는 1921년 Bruce, V. Moore가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1915년 Gilbreth 부부의 아내인 Lillian (1878∼1972)'의 받은 심리학 박사학위를 최초의 산업심리학 박사학위라고 주장하는 역사가Gilbreth 부부는 동작 연구자로 불리며, 제조 작업의 경제 성과와 산업체 종업원들의 생산성에 관심을 가지고 산업 장면에 있어서 시간과 동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Lillian의 남편인 Frank(1868∼1924)는 건축기술사의 벽돌 쌓는 동작을 영사기로 녹화하여 정밀하게 분석하였다. 그는 신체 부위에 전구를 붙여서 작업하는 모습을 촬영 한 영상을 분석하면서 쓸모없는 동작을 배제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아내 Lillian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작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는데, 인간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언급하면서 심리학과 산업이 접목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이후 Gilbreth 부부의 연구는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과학기술 설계 방법을 연구하는 인간 요인 분야의 토대가 되었다. Lillian은 소비재 설계로 관심을 돌리면서 발로 밟아서 뚜껑을 열 수 있는 휴지통과 냉장고 문 안쪽에 달린 선반 등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Lillian의 자녀 중 2명은 그녀의 일생에 관하여 H12명의 개구쟁이들(Cheaper by the Dozen) H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성공적인 학자이자 부모로서 Gilbreth 부부의 업적을 기념하기도 하였다.